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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8-09-19 조회수 : 4120
음식점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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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8-09-19 조회수 : 4120
음식점 수명
서울서 창업한 음식점 중 90%는 2년 안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지역 식당 주인 48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5년 간 영업을 계속해 온 업소는 전체의 5% 미만에 불과했고, 3~4년 이상은 9~10% 정도에 그쳤다.

또 2005년부터 2006년까지의 2년 간 서울에 생겨난 외식업소는 2만7965에 달했으나 폐업한 식당도 2만5320개소나 돼 90% 가량의 폐업률을 보였다.

음식점의 수명이 이처럼 짧은 것은 창업 준비가 졸속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다수다.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제 음식점 경영주 중 90% 가량이 1년 이하의 준비기간을 통해 창업했다. 특히 이들 중 12% 가량은 1~2개월 정도 준비한 뒤 개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창업하기 전 단순 직장인이었던 경우가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조언을 구하는 대상도 대부분 동종업계 경험자나 주변인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언을 전혀 듣지 않았다는 대답도 일부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졸속 창업은 건강과 돈만 허비할 뿐,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고 조언한다.

점포창업 전문업체 점포라인 관계자는 '제대로 준비해서 용의주도하게 시작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창업'이라며 '음식점을 포함해, 창업은 준비기간이 짧을 수록 실패확률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 경제가 어렵다 보니 생계유지를 목적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정말 생계유지가 목적이라면 창업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에 응한 사람 중 78%는 주변인이 음식점을 하겠다고 나서면 어떤 형식으로든 나서서 말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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