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송파, 종로, 중구 등 서울 시내 주요 구에 자리한 점포 중 평균 권리금이 가장 높은 점포는 스크린골프방, 헬스클럽, 제과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점포거래소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강남, 강동, 서초, 중구, 송파 등 12개 구 소재 매물 4321건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스크린골프방의 평균 권리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골프 향유 인구가 많이 몰려 있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스크린골프방 권리금은 평균 2억 836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송파구 소재의 스크린골프방은 3억 원을 넘는 권리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헬스클럽이 가장 높은 권리금을 형성한 지역도 상당수 조사됐다. 남성인구 비율이 더 높은 강북구와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중구 등 5개 지역의 헬스클럽 매물은 평균 1억7250만원의 권리금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불황에도 창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과점은 양호한 주거 여건으로 대규모 주택 및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는 강서구와 광진구에서 권리금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제과점의 평균 권리금은 1억888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각종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종로구에서는 커피 전문점이 2억4206만원으로 가장 높은 권리금을 기록했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지역 거주민의 성향과 소득 수준에 따라 같은 업종이라도 권리금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결과”라며 “창업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