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일선에서 뛰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3일 PC방 전문 미디어 PNN은 자체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답한 업주들의 76%가 '예년에 비해 손님이 줄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PC방은 도를 넘어선 유료게임 비용과 무료서비스 경쟁, 낮은 PC방 요금 등을 이유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소재 PC방 점주 A씨는 'PC방 운영 4년 째인데 올해 매출은 2년 전 대비 반토막 수준'이라며 '앞길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A씨는 '향후 PC방 내 전면금연이 시행되면 더 암울해질 것 같다'며 '업주간 경쟁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구장이나 DVD방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들 업소 점주들은 '평일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걸 보면 경기가 좋아졌다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PNN 측은 '일부에서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지만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