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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6-04 조회수 : 1329
경찰, 부동산 사기단 검거...피해액 1억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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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06-04 조회수 : 1329
경찰, 부동산 사기단 검거...피해액 1억3000만원

최근 창업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대문경찰서는 생활정보지에 올라온 부동산 광고를 보고 이를 살 것처럼 속인 뒤 각종 서류 발급 명목으로 1억2900여 만원을 챙긴 김 모씨 등 사기단 일당 10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길거리에 배포되는 벼룩시장, 교차로 등 생활정보지에 올라온 부동산 직거래 매물을 범행대상으로 선정하고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구매자가 있으니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으라"고 꼬드겨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사용한 사기수법은 지난해 들어 피해자가 속출하며 부동산업계를 강타했다. 점포라인에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전화를 걸어오는 등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했고 사기행각이 성사되면 사용했던 휴대폰과 통장을 즉시 폐기하는 등 용의주도하게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부동산을 빨리 팔기를 원하는 점주들에게 특히 잘 먹혀들 수 밖에 없다. 팔리기만 해도 좋을 상황에 가격까지 높여주겠다는 제안을 들으면 눈과 귀가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현재 창업계에는 상가 시세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주고 보증서를 발급하는 기관은 전무하다"며 "부동산 중개업자나 법인이 미심쩍은 서류를 발급해야 한다고 할 때는 반드시 몸소 확인해야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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