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점포라인(www.jumpoline.com)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서울소재의 점포 954건을 분석한 결과 이들 점포의 평균 권리금은 9,87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평균 권리금인 1억1,862만원에 비해 16.73%(1,985만원) 떨어진 액수. 반년 간 이어져 오던 상승곡선이 6월 들어 주춤한 셈이다.
이와 함께 보증금과 매매가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평균 보증금은 4,501만원으로 5월(5,215만원) 대비 13.6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매가도 5월(1억7,284만원) 대비 16.11% 떨어진 1억4,498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시내 주요 지역 권리금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강남 3구 중 송파구의 점포 권리금이 1억 원 밑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점포들은 지난 5월 1억391만원의 권리금이 붙어있었지만 이 달 들어서며 9.16% 떨어진 9,439만원에 머물렀다.
금천구와 관악구도 권리금 하락세를 비켜나지 못했다. 금천구는 5월 1억192만원에서 8,578만원으로 15.83% 하락했고, 관악구는 1억4,116만원에서 9,371만원으로 무려 1/3이나 깎여나갔다. 이 지역들은 권리금 하락 여파로 매매가 역시 20~3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권리금이 상승한 곳은 명동 상권이 건재한 중구가 유일했다. 중구는 지난 5월 8,501만원까지 권리금이 떨어졌다가 6월 들어서며 1억원 선을 회복했다.
이처럼 서울 소재 점포 권리금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최근 국내외에서 굵직한 정치·사회적 이슈가 연달아 터져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계를 포함한 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예비 창업자들의 망설임 또한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사회 전반의 주요 이슈들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각종 경제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지만 실물경기에서는 아직 체감할 수 없다는 점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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