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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10-05 조회수 : 1107
강남역 땅값 명동 앞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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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09-10-05 조회수 : 1107
강남역 땅값 명동 앞지르나

# 사례 1


서울 강남역 근처에 대지 1320㎡ 규모 빌딩의 절반 지분을 갖고 있는 A씨. 그는 얼마 전 '건물 지분을 3.3㎡당 3억원에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워낙 높은 가격이라 처음엔 A씨도 귀가 솔깃했다. 부동산ㆍ재테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보니 신분당선 개통 뒤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장기적으로는 강남역 일대 땅값이 명동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는 결국 지분을 팔지 않기로 했다.


# 사례 2


중견 기업을 소유한 2000억원대 재력가의 자산을 컨설팅해 주고 있는 B씨. 얼마 전 '사옥용으로 쓸 강남쪽 빌딩을 하나 알아봐 달라'는 고객 요구로 강남역 일대 빌딩ㆍ상가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이다 깜짝 놀랐다. 호가이긴 하지만 3.3㎡당 3억5000만원을 오르내리는 빌딩이 있었던 것. B씨는 '너무 비싼 가격 때문에 현금이 넉넉한 고객도 일단은 고개를 젓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역 일대 빌딩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3.3㎡당 매도 호가가 3억~3억5000만원까지 오르내린다. 3.3㎡당 3억~4억원대 정도인 명동 땅값을 곧 따라잡을 기세다.


빌딩ㆍ자산관리 전문업체 포커스에셋 조사에 따르면 강남역 뉴욕제과 일대 대로변 빌딩은 대지지분 3.3㎡당 매도 호가가 2억5000만~3억원 선, 이면로는 2억~2억3000만원대다. 바로 옆 삼성타운 인근 이면도로는 1억5000만~2억원 선이다. 지난해 말보다 3.3㎡당 5000만원 정도가 더 올랐다.


◆ 대로변 3.3㎡당 3억5천만원 부르기도


= 일부 빌딩 주인들은 그보다 높은 호가도 부르고 있다. 최근 최고 3억~3억5000만원까지 매도 호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실제 매물은 찾기 힘든 편. 이처럼 강남역 일대 빌딩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잇따른 개발 호재 덕에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삼성타운 입주를 전후해 한차례 크게 뛴 적이 있다. 여기에 최근 교보생명 사거리를 지나가는 지하철 9호선 개통, 내년으로 예정된 신분당선 1단계 구간 개통, 롯데칠성 용지 개발 추진 등의 개발 재료가 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 지점장은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분당과 판교까지 강남역 상권의 배후단지로 확보되면서 유동인구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며 '조만간 명동 땅값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포커스에셋 대표는 '9호선 개통 등으로 강남역 상권은 이미 교보생명 사거리까지 확장됐고, 장기적으로는 논현역과 신사역까지 연장될 것'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손실을 만회한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강남역 일대 땅값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많다'며 '최소한 현금 50억원 이상은 있어야 중소형 빌딩에라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 8월 거래 연초보다 5배 늘어


= 강남구 일대 상업ㆍ업무용 빌딩 거래량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국토해양부와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강남구의 상업ㆍ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지난 8월 538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50건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구 내 상업ㆍ업무용 빌딩은 2분기 들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5~6월 연속 500건이 넘는 거래량을 보였다. 7월 들어 잠시 주춤했으나 8월에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올해 1월 117건에 비해 거래량이 5배 가까이 상승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대안 투자처로 상업ㆍ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까지 겹쳐 하반기에도 시중 유동자금이 상가나 오피스 쪽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초구나 송파구 역시 상업ㆍ업무용 부동산의 거래가 급증해 8월 강남 3구 총거래량은 988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07% 증가했다. 서초구와 송파구 모두 8월 거래량이 각각 223건과 227건을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남구 일대 상업용 건물의 권리금 역시 올해 1월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점포라인이 지난 4일 강남구의 평균면적 150㎡ 내외 점포의 9월 권리금을 조사한 결과 1억4180만원으로 올해 초에 비해 1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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