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네째 주 전국 점포시장은 보증금과 권리금이 모두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정체상태를 보였다.
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총 582개(평균면적: 165.29㎡)로 지난주 대비 40.57%(168개) 늘었고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3.97%(613만원) 하락한 1억4814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4,159만원으로 전주 대비 0.28%(12만원) 내렸고 평균 권리금도 전주 대비 5.33%(만원) 내린 1억 655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점포의 평균 권리금이 1억 1,000만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 장세는 지난주의 거래 양상이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평균 매매가가 완만한 속도로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보증금과 권리금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매매가 변동 추세를 큰 틀에서 보면 올해 휴가시즌이 마무리된 시점에 맞춰 1억 5,000만원 선을 기준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9월 들어서는 매매가 변동 폭이 지난 5~7월보다 적어지며 안정성을 더했다.
아울러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지역을 불문하고 증가세에 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점포매물은 전주 대비 평균 40%가량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경기회복 시점을 점포 매매 타이밍으로 활용하려는 기존 점주들의 계산이 깔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창업을 계획 중인 예비창업자는 추석을 전후로 점포 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급이 늘어나며 가격 절충 가능성이 커진 만큼 같은 값으로 더욱 적합한 점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지역 점포시장 동향
서울 = 9월 4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404개(평균면적: 145.45㎡)로 전주 대비 41.75%(119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보증금 하락 여파로 전주 대비 0.69%(108만원) 감소한 1억 5,503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4,226만원으로 전주 대비 5.69%(255만원) 내렸고 권리금은 1억 1,276만원으로 전주 대비 1.31%(146만원) 올랐다.
서울 점포시장은 신규 매물이 급증하면서도 권리금 시세는 여전히 1억 1,00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이 금액수준으로 실제 거래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며 경기 회복 전망이 우세한 최근의 여건으로 볼 때 향후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따라서 서울 지역에서의 창업을 염두에 두는 예비창업자들은 점포 거래를 서두르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다만, 매물이 많아진 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을 명심하고 미리 책정한 예산을 초과하는 점포는 과감히 포기하는 지혜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인천•경기 = 9월 4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76개로 전주 대비 39.68%(50개) 늘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0.36%(1543만원) 감소한 1억 3,337만원을 기록했다. 이 지역 매매가는 2주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매가 하락은 권리금 낙폭이 커지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 점포의 평균 보증금은 4032만원으로 전주 대비 17.96%(614만원) 올랐지만 권리금이 18.82% 급감한 9,304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아울러 인천•경기 시장은 전국 점포시장과 엇갈린 행보를 2주째 보이고 있다. 이는 이 지역 점포시장에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지역의 기존 점주나 예비창업자는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시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 지역 점포는 서울 시장 수준보다 낮은 매매가를 보이고 있어 리스크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있다면 가장 매력적인 창업지역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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