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점포의 10월 평균 매출액이 9월에 비해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과 10월 점포거래소 점포라인에 등록된 매출보증 매물 서울 소재의 점포매물 124건을 분석한 결과 10월 평균 매출액은 241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평균 매출액 1620만원에 비해 49.04(794만원) 늘어난 수치다.
매출보증 매물은 점포라인에 매도 의뢰된 점포에 대해 소속 에이전트가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매출액을 직접 조사한 뒤 매출내역을 보증하는 것으로 매출정보가 사실과 현저히 다를 경우 점포 매수자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100% 환불해주는 혜택이 부여된 매물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 관악구, 송파구 등 A급 상권이 위치한 지역의 매출 신장률이 타 지역 대비 높았다. 강남구는 9월 들어 1216만원의 평균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10월 들어 88% 오른 2297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관악구도 1533만원에서 2564만원으로 67.23%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송파구도 1354만원에서 1616만원으로 19.3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Bar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Bar의 평균 매출액은 9월 1300만원에 그쳤으나 10월 들어 6500만원으로 상승하며 무려 400%가 넘는 신장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테이크아웃 점포가 1246만원에서 3757만원으로 201%, 분식점이 1409만원에서 3989만원으로 183%, 커피전문점이 787만원에서 1871만원으로 137% 가량 매출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매출이 늘어남에 따라 점포 시세도 상당한 폭으로 올랐다. 보증금과 권리금이 각각 1500만원, 2000만원 가량 오름에 따라 평균 매매가는 27.77%(35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국내 경기 호전과 점주들의 자구책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1~2회의 조정기가 오겠지만 매매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