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치킨호프, 당구장, PC방 등 전반적으로 서민에게 친숙한 업종의 점포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과 11월 중순 들어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점포 매물 2525(10월: 1418, 11월: 1107)건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 월 평균 매출이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은 치킨호프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호프집의 10월 매출액은 1255만원이었으나 11월 들어 33.42%(420만원) 떨어진 835만원에 그쳤다. 이어 당구장 25.72%(254만원), 골프연습장 23.55%(305만원), 고깃집 11.38%(360만원) 순으로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매출이 하락한 점포들을 보면 분식점, 호프집, PC방, 치킨전문점 등 서민들에게 친숙한 업종이 태반이어서 소비심리가 다시 경직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종플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소비자들이 다중이용업소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감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노래방, 커피전문점, 레스토랑, 헬스클럽 등 어느 정도 소득에 여유가 있어야 구매 가능한 업종의 점포들은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노래방으로 한 달 사이 41.84%(483만원) 증가했다. 이어 커피전문점이 35.99%(395만원), 레스토랑 19.24%(390만원), 헬스클럽 16.12%(372만원) 순으로 매출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11월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데다 최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내놓았던 지원 정책들을 서서히 줄이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점포거래 시장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정책도 정부의 지원책 축소시행 과정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연히 점포거래량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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