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영향이 없다는 인식 하에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는 편의점. 이 편의점의 거래가가 1년 사이 15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올해 점포거래소 점포라인에 등록된 편의점 매물 392개를 조사한 결과 편의점의 평균 매매가는 1억2170만원에서 1억3640만원으로 12.08%(1470만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편의점으로 영업 중인 점포는 평균 보증금과 권리금이 모두 10% 이상 오르며 꾸준히 성장했다. 보증금은 2008년 4886만원에서 2009년 5440만원으로 11.34%(554만원), 권리금은 7284만원에서 8199만원으로 12.56%(915만원) 각각 올랐다.
이 같은 성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매출이 20% 이상 증가함에 따라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년 간 편의점 평균 매출액은 3005만원에서 3717만원으로 23.69%(712만원) 올랐다. 편의점 본사와 점주 간 수익 분배율이 통상 3:7인 점과 마진율을 감안하면 약 200만원 가량 점주 순익이 늘어난 셈이다.
서울시내 주요 구별 편의점 시세도 대체로 증가했다. 서초구 소재 편의점의 매매가가 9500만원에서 1억5250만원으로 60.53%(6250만원) 올랐고 마포구 소재 편의점의 매매가도 1억800만원에서 1억2400만원으로 14.81%(1600만원)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강남구 소재 편의점은 비싼 임대조건과 매출 하락 요인으로 매매가가 43.88%(7271만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강남구 편의점 점포의 2008년 보증금은 5871만원으로 매우 높았지만 1년 만에 40% 가까이 떨어지며 시세가 폭락했다. 매출도 3% 가량 하락해 가격 상승 요인을 전혀 만들지 못했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편의점 매물을 인수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모든 편의점이 안정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수받기 전 매출이나 마진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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