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은 총 644개(평균면적: 148.76㎡)로 지난주 대비 4.72%(29개) 늘었고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9.22%(1476만 원) 감소한 1억 4533만 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보증금은 4152만 원으로 지난주 대비 11.96%(564만 원) 감소했고 권리금도 1억 380만 원으로 전주 대비 8.08%(912만 원) 하락했다.
종합하면 권리금과 보증금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상황이 구입자에게 더욱 유리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주 평균 보증금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권리금도 지난해 7월 2주(1억 53만 원) 이후 가장 낮은 액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두바이 쇼크와 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 이슈가 발 빠르게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1년 간 국내 경제를 몸소 체험해본 만큼 국외 악재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아는 매물 주와 건물주들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서라도 매각 후 빠지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지난달 말부터 증가했던 본사 유료광고 수주액도 이번 주 들어 30% 가량 감소했다”며 “비용을 줄이고 점포 가격을 낮춰 팔겠다는 매물 주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 지역 점포시장 동향
<서울> 12월 2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454개(평균면적: 148.76㎡)로 전주 대비(0.87%, 4개) 변동이 거의 없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9.91%(1585만 원) 내린 1억 4403만 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4254만 원으로 전주 대비 10.56%(502만 원) 감소했고 권리금은 1억 149만 원으로 전주 대비 9.64%(1083만 원) 내렸다.
서울 지역 점포거래 시장도 보증금과 권리금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7월 2주 이후 최저 수준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서울 상권에 대한 기대가 여전해 평균 보증금은 전국보다 조금 높았다.
<인천·경기> 12월 2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85개(평균면적: 152.07㎡)로 전주 대비 24.16%(36개) 늘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8.15%(1305만 원) 감소한 1억 6004만 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3864만 원으로 전주 대비 12.22%(538만 원) 감소했고 권리금 역시 1억 834만 원으로 전주 대비 6.61%(767만 원) 감소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지역도 전국 및 서울시장과 마찬가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매가 하락률은 8% 초반으로 전국 대비 다소 낫지만 보증금이 12% 넘게 떨어지며 4000만 원 선을 밑돌았다.
정 팀장은 “이번 주는 지역 차이 없이 전반적인 시세 하락이 돋보였다”며 “매매가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국외 악재로 이중침체 등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함 때문이 거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