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점포 매매가가 0.4%올라 1억 5158만원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정보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이 업체 DB에 등록된 매물은 전주 대비 2.12%(12개) 증가한 577개(평균면적: 161.98㎡)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4%(60만원) 증가한 1억 5158만원이었다. 평균 보증금은 4526만원으로 전주 대비 1.39%(62만원) 늘었고 권리금은 0.02%(2만원) 하락했다.
이번 주 시장은 올해 들어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증금과 권리금 변동액이 십만원 대 이내 범위에서 형성됐고 매물수도 전주와 거의 비슷했다. 점포당 평균 면적이 20% 가량 감소했지만 시세 형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새해 들어 점포 시세가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점포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시세 안정세가 장기화되면 창업 시즌이 도래한다 해도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권리금과 보증금 부분을 나눠 살펴보면 권리금이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보증금은 세입자와 점포주 간에 결정되기 때문에 매매 시 고정가격으로 치부되지만 권리금은 절충이 자유로워 매매 성사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 같은 측면에서 볼 때 권리금 안정세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점포거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설 연휴 이후로는 더욱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 지역 점포시장 동향
<서울> 1월 다섯째 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411개(평균면적: 158.68㎡)로 전주 대비 19.83%(68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3.05%(452만원) 오른 1억 5253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이 4293만원으로 전주 대비 3.40%(151만원) 감소했지만 권리금은 1억 960만원으로 전주 대비 5.82%(603만원) 올랐다.
최근 서울 시장 동향의 가장 큰 특징은 권리금과 보증금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불황 이전 시세에 비하면 20% 가까이 떨어졌지만 이후 추가 하락 없이 1억원 중후반 선에서 계속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PC방 매물이 새해 들어서도 활발히 거래되는 가운데 미용실이나 고시원 등 상대적으로 거래가 없던 업종에서도 꾸준히 매물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시원은 관련 법 개정이 호재로 작용하며 이번 주 들어 매매가 성사된 것만 4건에 달했다.
<인천·경기> 1월 다섯째 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57개(평균면적: 165.29㎡)로 전주 대비 16.49%(31개) 감소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7만원) 증가한 1억 5294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5.28%(687만원) 증가한 5182만원, 권리금은 전주 대비 6.30%(680만원) 내린 1억 112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보증금이 2주 연속 크게 오르며 점포 공급이 귀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1월 셋째 주 3900만원 대에 불과하던 점포당 평균 보증금은 2주간 1225만원 오르며 이 지역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점포당 평균 면적이 지난준 대비 40% 이상 줄어든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 점포시세가 안정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안정세가 길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만큼 점포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면 설 연휴 전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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