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접어들면서 인천지역 상가(점포)의 권리금이 급상승하고 있어 창업시장이 활성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인천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 2월(2주차까지) 기준 인천지역 285개 점포를 대상으로 권리금을 조사한 결과 1억2656만 원으로 전월(1억1380만 원) 대비 11% 상승했다.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9816만 원)보다 무려 29% 올랐으며 지난해 12월(1억1197만 원) 대비 12% 증가했다.
이 같은 이례적인 권리금 상승을 두고 업계에서는 3월 창업시장 대목에 대비한 일시적 현상이란 주장과 자금 유동성이 넘쳐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인플레이션의 초기 징후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 창업시장 전망이 매우 우호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빠른 시점부터 시장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국내 경제에도 인플레이션 현상이 초래될 것이라는 일부 예상이 있긴 했지만 이를 점포시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이기 때문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현재 시세 변동 추이를 보면 인플레이션 징후가 보이는 것은 맞지만 속단하기엔 이르다"며 "설 연휴 기간 거래가 일시정지됐기 때문에 시세 조정이 불가피하다. 다만 조정 폭의 방향과 크기에 따라 올해 창업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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