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 이후 주춤했던 점포 시세가 3월 1주 들어 일제히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창업시즌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8일 점포라인 DB에 2월과 3월 들어 등록된 점포 3174건을 분석한 결과 전국 점포시세는 1억6800만원 선으로 2월 1주 1억8200만원 이후 가장 높은 평균 호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지역 점포은 1억7100만원, 인천·경기 지역은 1억6100만원 선의 평균 호가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호가는 전 주까지 매매가가 3주 연속 하락하고 있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시사적이다.
이 같은 시세 상승은 창업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점포를 처분하려는 점주들이 가격을 올려 내놓고 있는데다 실제 거래가 늘어나면서 매물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량 역시 3월 1주 들어 전주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전국 매물량은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증가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10% 이상 줄었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매물량도 전주 대비 3~40개씩 줄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3월은 전통적인 창업시즌으로 연중 가장 많은 창업이 이뤄지는 시기”라며 “이 시기에는 공급과 수요가 모두 풍성하고 노력 여하에 따라 괜찮은 점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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