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가 위치한 층에 따라 월 임대료가 다르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 1층이 가장 높은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것만 알 뿐 구체적인 현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2층 이상 점포나 지층 점포 임대 시 월 임대료가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기에는 기준이 부족한 것이 현실.
이에 점포라인이 자사 DB에 등록된 3개 업종, 1750개 매물의 월 임대료 정보를 분석한 결과 1층을 제외한 지층과 2층 이상 점포의 월 임대료는 1층 임대료의 54~87%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PC방의 경우, 1층 점포의 평균 월 임대료(1㎡ 기준 1만4781원)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지층은 72.39%, 2층은 74.19%, 3층은 82.66%, 4층은 86.88%의 비율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은 업종 특성상 1층 입점보다는 지층이나 2~3층 입점을 선호하므로 타 업종에 비해 임대료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당구장의 경우 1층 점포의 평균 월 임대료(1㎡ 기준 1만9174원)를 100으로 놓았을 때 지층은 54.87%, 2층은 60.01%, 3층 60.13%, 4층 72.78% 수준으로 나타났다.
당구장 역시 1층 보다는 지층이나 2층 이상에 위치한 점포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층간 임대료 격차는 PC방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
BAR는 1층 점포와 2층 점포의 월 임대료 격차가 조사 대상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층 바의 평균 월 임대료(1㎡ 기준 2만5460원)를 100으로 볼 때 2층은 87.03% 수준. 그러나 3층은 70.71%, 4층은 66.16% 수준으로 크게 벌어지는 현상도 관찰됐다.
이는 시설업종으로 분류되는 당구장이나 PC방과 달리 BAR의 경쟁력이 점포에 대한 접근성과 영업력에서 결정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1층이나 2층까지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쉽게 닿지만 그 이상일 경우 집객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업종마다 가진 특성은 매우 많기 때문에 그 모든 점을 고려하며 창업하기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유지비용, 입지 등 주요 근간이 되는 요소들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우선 만족한다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져야 현명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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