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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4-08 조회수 : 758
권리금, 불황 끝 행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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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4-08 조회수 : 758
권리금, 불황 끝 행복 시작?

점포 권리금 시세가 오랜 방황을 마치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2008년 불황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시내 주요 상권 내 점포 권리금이 올 1분기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업계에서는 점포 수요자들의 선택 기준이 ‘안정’에서 ‘수익’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점포거래 전문 업체 점포라인이 올해 1분기 들어 자사 DB에 등록된 서울 25개 구 소재 점포매물 1만882개(2009년 6870개, 2010년 1분기 4012개)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14개 구에서 권리금 호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권리금이 오른 지역에는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는 물론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상권이 위치한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마포구가 모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성북구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성북구 소재의 점포별 평균 호가는 1억295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58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구가 1억3866만원으로 3303만원 올라 뒤를 이었고 강남구 1933만원, 도봉구 1901만원, 서대문구 1315만원, 구로구 1218만원 순으로 호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송파구 864만원, 종로구 628만원, 서초구 542만원, 마포구 343만원으로 나타나 명동, 종로, 신촌, 홍대, 대학로 등 서울의 핵심 상권이 위치한 지역은 예외 없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타 상권 대비 저렴한 임대조건과 뉴타운·지하철 9호선 개통 등 각종 호재로 각광받았던 강북구, 은평구, 강서구, 양천구 등 11개 구는 최고 2450만원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호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미아 뉴타운이 들어선 강북구였다. 강북구 소재 점포별 평균 호가는 올 1분기 들어 7492만원의 평균 권리금 호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451만원 하락한 것으로 25개 구 중 가장 낮은 액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뉴타운 건설 이후 구매력이나 유동인구 흡입력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수유역을 제외한 지역 내 상권의 활성화 정도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자연스레 호가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예비창업자들의 점포 선택의 기준이 경기 호전의 영향을 받아 안정성에서 수익성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불황기에는 소액이라도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한 점포가 선호되지만 불황을 벗어난 시점에서는 다소 구입비용이 높더라도 매출이 많은 점포가 더욱 선호된다는 것.
장 이사는 “앞서 언급한 핵심 상권 내 점포는 높은 매출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으며 바닥 권리금이 견고하게 형성돼 있어 추후 점포 매각 시 권리금 회수도 어렵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예비창업자들이 안정성보다 수익성을 선호하고 있다는 사실은 업종별 호가 변동추이를 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업종별 점포 호가가 이처럼 달라진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매출이 어느 정도 살아나면서 외식업종이나 주류업종의 수익성이 상향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불황에는 다소 적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점포가 선호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리스크가 조금 있어도 수익성이 좋은 점포가 선호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경기가 호전되면서 예비창업자들의 점포선택 기준도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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