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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13 조회수 : 926
5월 서울 점포가격 1월대비 2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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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13 조회수 : 926
5월 서울 점포가격 1월대비 22% 상승

점포 월세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13일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번 달 현재까지 서울 소재 점포매물 7666개의 월세는 22% 올랐다. 점포당 평균 월세는 지난 1월 1㎡당 1만5000원이었으나 5월 들어 1만8500원을 나타내 3500원 오른 셈이다.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였다. 5월 들어 등록된 매물의 1㎡당 월세는 3만원을 넘었다. 이는 올 1월(2만원) 대비 48.01%(1만원) 오른 수치로 25개 구 중 3만원을 넘긴 곳은 강남구가 유일했다.

반면 가장 싼 곳은 금천구였다. 금천구 점포의 1㎡당 월세는 올해 초 1만원 수준이었으나 5월 들어 18.53%(2000원) 내렸다.

구별로는 월세가 오른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구 중 평균 월세가 오른 곳은 중구·용산구 등 18개 구에 달했다. 반면 월세가 내린 곳은 종로구 등 7개 지역에 그쳤다.

월세 변동 추이를 보면 월세가 내린 지역은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월세가 오른 지역은 상승폭이 컸다. 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은평구의 경우 평균 점포 월세는 1월 1만1000원 선에서 5월에는 2만2000원 선으로 올라 증가율이 100%를 상회했다. 그러나 월세가 가장 많이 하락한 서대문구는 18.9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종로나 홍대 등 서울 내 핵심 상권이 위치한 구에서 월세 하락세가 관찰된 것에 비해 중소형 및 중견 규모의 상권을 거느린 지역에서는 월세 상승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창업자들의 선호도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대홍 점포라인 과장은 "임대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가 수익성을 높이려는 영리한 창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핵심상권을 고집하는 경우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서울 시내 상권 간에 존재하는 위상 격차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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