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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14 조회수 : 940
빈 상가 느는데 권리금은 올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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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5-14 조회수 : 940
빈 상가 느는데 권리금은 올라 '눈길'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빈 상가는 늘고 있지만 점포 임차인 간 일종의 영업권인 권리금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상가정보 업체인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상가점포 70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점포 권리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가의 평균 권리금은 올해 9,300만원으로 지난해 1월 5,025만원에 비해 무려 85%나 뛰었다. 특히 지난 1월 거래된 상가들의 평균 권리금은 1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상가 계약시 건물주에게 지불하는 보증금의 경우 4월 평균 2,897만원으로 조사돼 지난해 1월의 3,625만원에 비해 오히려 20%나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권리금 상승은 시장 호전의 지표로 분석된다. 권리금을 다소 비싸게 지불해도 점포운영을 통해 회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것으로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보증금도 함께 오르는 게 정상적이다.

하지만 이처럼 보증금 하락세에도 권리금이 이례적으로 오르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상가시장에서 임차인의 역할이 상가 소유주보다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매출 상승분이 보증금보다 권리금에 반영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과거에는 건물의 입지나 상권 등이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실제 점포가 지닌 장점, 즉 미리 시공된 설비가 지니는 부가가치나 실제 수익률 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연구원 이사 역시 "최근 창업자들은 빈 점포를 임대해 창업하기보다는 영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 점포를 찾아 인수하려는 분위기"라며 "반면 점포 소유주들은 보증금을 올리고 싶어도 공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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