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정보창업 뉴스성공창업을 위한 관련 뉴스들을 전해드립니다.

전체 글번호 : 6040
기사 게재일 : 2010-05-19 조회수 : 3509
당구장, "나도 제8의 전성기"

찜하기

찜 보기
기사 게재일 : 2010-05-19 조회수 : 3509
당구장, "나도 제8의 전성기"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재창업 열풍으로 이어졌던 당구장. 한때 창업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홍역을 치렀으나 올해 들어 다시 매출이 오르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당구장 매물 517개의 매출정보와 시세를 분석한 결과 당구장 평균 매출은 올 1월 799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5월 중순 현재 987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권리금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6100만원 선까지 떨어졌던 당구장 권리금은 올 2월 7000만원 선을 다시 넘은 후 5월 중순 현재 9600만원 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당구장 창업이 재조명되면서 퇴직자 중심의 예비창업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당구장 매물을 찾아 다녔다. 덕분에 당구재료 업체를 비롯한 당구업계는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때 아닌 호황을 누렸다.


이처럼 단기간에 창업 수요가 집중되면서 당구장들은 예상과 달리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6월 1억1200만원대의 평균 권리금으로 고점을 찍었던 당구장 시세는 5개월 만인 11월 권리금이 6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반토막 사태를 초래했다.


점포라인 김승수 팀장은 '지난해 당구장 창업 열기가 상당했지만 이후 이어진 공급 과잉으로 수익이 떨어진 매장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당구장 매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많이 늘어났는데 수익성 악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경기 호전에 이은 내수 소비 활성화로 매출이 개선됨에 따라 당구장 시세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당구장 평균 매출액은 연초 대비 23.52%(188만원) 증가했고 매물 호가도 34.95%(3479만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보증금은 700만원 가량 증가한 반면 권리금이 2800만원 가까이 오르며 시세 상승을 견인했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일시적인 창업수요 증가로 매출이 떨어졌지만 이후 이어진 경쟁에서 일부 업소가 도태되는 등 자정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도 나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 호전에 의한 매출 증가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그보다는 당구장 점주들의 최신 트렌드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수익성 개선의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당구장은 담배 연기 자욱한 가운데 사행성 도박이 난무하던 '아저씨들의 장소'에서 벗어나 밝고 깨끗한 대형 복합문화 매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 과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 변화에 민감한 점포가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는 비단 당구장 업종에만 해당되는 정의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