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업종이 가정의 달인 5월 들어 오히려 매출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여 주목된다.
올해 들어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패스트푸드 업종 매물 1382개의 월별 평균매출을 조사한 결과 1월 2045만원에서 5월 1851만원으로 9.48%(194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업종에는 제과점을 비롯해, 치킨·피자 전문점, 커피전문점 등 유력 업종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월별 매출이 1월 2045만원에서 2월 2203만원, 3월 2326만원 등으로 증가세에 있었지만 5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등이 포함돼 있어 패스트푸드 업종 입장에서는 연중 최고 성수기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5월 평균 권리금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5월 평균 권리금은 1억1653만원으로 4월의 1억4437만원의 80.72% 수준에 머물렀다. 금액으로는 2784만원에 해당한다.
패스트푸드 업종의 매출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것에 대해 업계는 소비자들의 선택 가능한 폭이 넓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는 선물로 고급 빵 종류가 선호됐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품목으로 선물 수요가 분산되고 있고 외식의 경우도 치킨·피자 일색이던 과거에서 벗어나 일식이나 부페 등 보다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 업종이 호황기를 맞아 수익성 측면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불황일 때 안정적인 수익으로 각광받던 제과점의 경우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요가 타 상품분야로 분산되면서 매출이 오히려 불황 때 보다 낮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자영업의 경우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매출 추이가 변동될 수 있다"며 "경기 상황을 참고하면서 매출을 개선하기 위한 점주들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전글 음식점의 천국, 마포구 |
|||
다음글 전국 점포 시세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