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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6-07 조회수 : 1914
[상권알면 성공창업보인다] <21> 강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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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6-07 조회수 : 1914
[상권알면 성공창업보인다] <21> 강서구청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붐비는 거대 상권을 꼽는다면 단연 '강서구청' 상권이다.

이 곳은 1977년 강서구청이 생기고 화곡로가 건설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또 강서경찰서 등 관공서가 속속 입주하고 요식업 및 유흥시설 등이 늘어나면서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됐다.

김포공항입구와 성산대교를 잇는 공항로와 신월동과 가양대교를 연결하는 화곡로가 만나는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 주변 상가 점포들에는 20~40대의 다양한 유동인구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는 편리한 교통 입지 조건 때문.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9호선 등촌ㆍ가양역도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다.

강서구청 상권은 공항로 사이의 상가지역과 먹자골목 및 유흥지역, 그리고 화곡로 주택가에 형성된 도로변으로 나눠진다.

특히 모텔 밀집지역에 위치한 먹자골목과 유흥지역은 메인 상권이다. 직장인들의 퇴근시간대에 맞춰 흔히 찾는 고깃집과 유흥주점, 바(bar), 노래방, 당구장 등이 주로 입점해 있다.

화곡로 도로변의 경우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김포, 영등포로 연결되는 노선버스 정류장이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제과점, 병원, 은행, 화장품 매장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은 먹자골목 및 유흥지역과 달리 낮 시간에도 30~40대의 주부들로 붐빈다.

편의점을 운영 중인 임지호(36ㆍ남)씨는 "평일에는 30~40대 손님이 많은 반면 주말에는 20대 젊은층의 손님이 늦게 까지 많이 찾아 온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업종 권리금 가장 높아= 강서구청 상권 주요 업종의 평균 점포 시세를 살펴보면 평균 132㎡( 132㎡) 매장을 기준으로 레스토랑과 일식점, 고깃집 등 요식업이 강세를 보인다.

점포창업 및 거래 전문회사인 점포라인에 따르면 매매가는 레스토랑이 2억866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식점(1억8916만원), 고깃집(1억6089만원), 퓨전주점(1억3910만원), 횟집(1억3572만원), 맥주집(1억3166만원), PC방(1억2121만원) 등의 순이었다.













보증금은 일식점이 7750만원으로 1위에 꼽혔다. 횟집(5527만원), 고깃집(5028만원), 맥주집(4944만원), 레스토랑(4666만원), 퓨전주점(397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권리금의 경우 레스토랑이 2억4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일식점과 고깃집도 각각 1억1166만원, 1억1061만원으로 1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이곳을 찾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은 횟집, 생선전문점, 참치전문점과 같은 일식풍의 점포"라며 "특히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영업이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청 상권은 지난해 7월 지하철 9호선이 개통하면서 한달 동안 점포당 평균 매매가가 전월 대비 18.48% 정도 올랐다. 올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리금의 경우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2% 정도 오른 상태다.

◆"요식업 예비창업자, 직장인 입맛 잡아라"= 강서구청 상권은 직장인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 따라서 요식업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들은 주요 공략 상대를 직장인에 맞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이곳은 객단가가 높은 매장이 많이 모여 있어 맛은 기본이고 가격에 걸맞는 친절한 서비스를 갖춰야 단골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소비층만을 상대로 한 창업전략은 위험할 수도 있다. 때문에 타깃은 분명히 하되 다양한 고객층을 유입할 수 있는 보완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특정한 아이템과 계층을 겨냥한 점포들의 매출은 유행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며 "창업자 본인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지 않다면 고객 확보 등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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