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상권분석 시간에는 서울 송파구의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신천역 상권으로 나가봤습니다.
주거단지와 재래시장, 유흥상권이 결합한 복합 상권인데요.
신천역 상권에서의 창업 요령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지하철 2호선 신천역 상권은 오후가 되면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직장인까지 젊은 층들의 발길로 붐비는 곳입니다. 이 대로에서 안쪽의 먹자골목으로 이어지는 곳이 상권의 중심을 이루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내 7대 상권으로 꼽히는 신천역 상권은 특별한 문화시설을 갖추진 않았지만, 오후가 되면 인파들로 넘쳐나는 곳입니다.
먹자골목 중심부에 있는 성당에서 종합운동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바로 상권의 핵심인데요.
호프전문점이나 민속주점과 같은 유흥업소들이 들어서 있고, 신천역을 찾는 인파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진 / 시민
- '술집도 많고요. 놀 거리가 많아요'
▶ 인터뷰 : 강욱진 / 시민
- '서울 뭐 상대적으로 압구정이나 강남보다 좀 싼 편이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주요 소비층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이르는 젊은 층이 70%를 차지합니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손님이 꽉 차있을 정도로 매장마다 장사도 순조로운 편인데요.
송파구 일대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찾아오는 외부 소비층이 폭넓게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동명 / 컨설턴트
- '송파구 쪽에서 문정, 장지지구 쪽 개발이나 그리고 마천 뉴타운 등이 전부 완료가 되면 송파구 쪽에서 이제 많이 유동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신천역 상권은 송파구 내에서도 보증금과 권리금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매출도 그만큼 높게 형성돼 있어서 비교적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합니다.'
신천역 상권은 송파구 전체 평균 임대 시세보다 약 1.5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출 역시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 인터뷰 : 김동명 / 컨설턴트
- 'A급지 같은 경우는 일단 기본적으로 1억에서 2억 정도의 바닥권리, 시설권리를 제외한 1억∼2억 정도로 형성 되고요. 그 이외의 B급이나 이면 같은 경우는 1억 안쪽으로 많이 형성되는 편입니다'
주요 매물 시세를 살펴보면, 264제곱미터 규모의 호프전문점이 보증금 5천만 원, 권리금 1억 5천만 원, 평균 매출 5천만 원, 월세가 500만 원으로 나타났고
221제곱미터 규모의 고깃집이 보증금 1억 원, 권리금이 1억 원, 평균 매출 6천5백만 원, 월세가 740만 원.
148제곱미터 규모의 노래방은 보증금이 3천8백만 원, 권리금 8천2백만 원, 평균 매출 천9백5십만 원, 월세가 165만 원입니다.
앞으로 신천역 상권은 신천역 3번 출구에서 삼전동으로 이어지는 상권이 9호선 개통과 함께 호재로 이어질 전망인데요.
여전히 젊은 층의 호기심을 겨냥한 창의적인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창업에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동명 / 컨설턴트
- '신천역 상권은 아무래도 10∼20대가 주를 이루는 상권이기 때문에, 주로 10∼20대를 겨냥한 창업이 가장 유망하겠고요. 그리고 객단가가 높은 것보다는 아무래도 조금 저렴한 쪽으로 해서 박리다매 형식을 많이 파는 게 중요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신천역 상권의 최근 변화 가운데 두드러지는 것은, 30~40대의 소비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인데요. 예비창업자라면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검토한 후에 창업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BN 황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