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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7-29 조회수 : 1977
자영업 관련 취업자, 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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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7-29 조회수 : 1977
자영업 관련 취업자, 6년 만에 최저

도·소매 점포와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6년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올 2분기(4~6월) 도·소매점포 및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546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3000명(1.3%)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잡힌 지난 2004년 2분기에 비하면 40만1000명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자영업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 2분기에 건설업 취업자가 181만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4000명(2.5%), 전기·운수·통신·금융 취업자가 283만1000명으로 6만6000명(2.4%),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부문 취업자가 82만9400명으로 31만1000명(3.9%) 증가한 것에 비춰볼 때 도·소매 점포 및 음식숙박업 취업자의 감소는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감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 취업자 현황에는 창업도 포함된 것. 수치변화를 보면 2005년 579만4000명, 2006년 577만2000명, 2007년 571만명, 2008년 567만명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대해 업계 전반에서는 내수경기 부진과 대기업의 유통사업 대형화 추세, 자영업 내부의 경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매출이 오르지 않아 영세 자영업자들의 가게 유지가 힘들어진데다 SSM, 치열한 경쟁 등이 자영업자의 몰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조용수 LG경제연구원 미래연구실장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타국에 비해 한국의 영세자영업자 비율이 높아 경쟁도 심하다'며 '고객을 창출하고 혁신할 동력이 없기 때문에 고용 감소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창업계는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자영업자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 소비인구 대비 자영업자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쟁력 없는 묻지마 창업자들은 도태되고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로 무장한 상인들만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이런 기회는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들에게도 해당된다'며 '어려운 시간이 지나간 후 생존해 있는 상인이나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지금보다 더 큰 과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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