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업종에 비해 대기업들의 시장 장악력이 높은 편의점 중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은 'GS25'라는 분석이 나왔다.
창업계 전문지 창업경영신문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정보공개서 항목들을 지표화해 랭킹을 선정한 결과 편의점 부문에서는 GS25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철도청 산하의 '스토리웨이', 3위는 '훼미리마트'로 나타났다.
GS25는 GS그룹 산하 유통업체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회사규모와 가맹점 수, 재무 안정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표준점수 740점을 기록했다. 스토리웨이는 회사규모, 관리충실도, 가맹점, 재무안정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광고홍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홍보 부문에서 10점을 얻는데 그쳐 총점 71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훼미리마트는 전 부문에서 비교적 고른 점수를 얻으며 71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창업경영신문 측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편의점 브랜드의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이 소비자의 이용횟수 및 접촉 빈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경영신문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홍보전략에 대한 연구도 업체별로 계속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드아웃, 위드미, 알리바이 등의 독립형 편의점은 편의점 업계에서 비중이 적지 않음에도 광고 홍보의 비중이 낮은 곳이 많고 성장성도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브랜드는 흔히 개인편의점이라 불리는 형태로 유통망을 공동 사용하고 로열티를 내지 않는다. 이는 대기업 계열의 브랜드 편의점 운영 시 문제로 지목됐던 점주의 낮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형태인 만큼 지적된 부분은 당연한 결과로 해석된다.
아울러 브랜드 가치로는 GS25가 1위를 차지했지만 매장 수로는 훼미리마트가 '지존'의 자리를 지켰다. 훼미리마트는 이달 16일 5000번째 가맹점을 오픈하며 새 역사를 썼다. 5000호점 개설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초의 성과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편의점은 소매업종이어서 별다른 기술 없이도 운영 가능해 선호도가 높지만 이면을 보면 비용 지출이 많아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브랜드 가치와 실제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 균형있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