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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8-05 조회수 :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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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8-05 조회수 : 1124

올 상반기에 권리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호프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겨울 권리금 상승률이 높았던 스크린 골프장은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권리금이 대폭 하락했다.


5일 상가·점포 정보업체인 점포라인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수도권의 17개 업종, 9079개 상가의 권리금을 조사한 결과 호프집은 1월보다 76.48%(5037만 원) 오른 1억1623만 원으로 조사됐다. 호프집 다음으로는 고깃집(50.02%), 편의점(36.97%)이 뒤를 이었다.


호프집의 상승률이 높은 이유는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 외에 6월에 열렸던 남아공 월드컵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리금은 대부분 매출의 영향을 받는 만큼 매출이 높아야 권리금도 오르기 때문이다. 실제 7월의 호프집 매출액은 평균 2448만 원으로 1월 평균인 1493만 원보다 6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프집과 함께 월드컵 특수가 예상됐던 치킨점은 상반기에 권리금이 15.86%(857만 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헬스클럽(30.79%·3975만 원)이나 제과점(23.42%·3547만 원)보다 낮은 상승률이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여름 휴가철 비수기에도 창업수요가 예년보다 늘었다”며 “헬스클럽과 제과점은 처음 창업하는 사람이 접근하기 쉬워 권리금이 더 크게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헬스클럽과 제과점은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이 있거나 제빵 기사를 고용하면 쉽게 창업이 가능하지만 치킨점은 주인이 직접 일을 배워야 해 창업 문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겨울 한파 영향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크린 골프장은 권리금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올 1월 2억9063만 원에 달했던 권리금은 7월 들어 1억9000만 원으로 34.62% 하락했다. 몸을 움직여야 하는 특성상 여름철에 수요가 떨어진 탓이다. 월드컵의 영향으로 거리에 사람들이 줄면서 커피전문점의 매출 및 권리금도 연초보다 24~30%쯤 떨어졌다. 지난 1월 1억4928만 원이던 커피전문점의 권리금은 현재 1억443만 원 수준이다.


정대홍 팀장은 “업종별로 성수기가 다르고 월드컵 등의 이슈도 매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창업시기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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