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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9-01 조회수 : 1836
상반기 대박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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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9-01 조회수 : 1836
상반기 대박 업종은

창업에 앞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업종이다. 특히 국내 서민경제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요즘, 업종을 잘못 선택했다가는 본전도 못 찾고 폐업할 수밖에 없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최근 들어 장사가 잘 된 업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또 어떤 업종들이 영업이 악화됐을까.


◆ 업종별 영업 상황


올 1월부터 7월까지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17개 업종의 매물 9079개의 매출액과 권리금을 월별로 조사한 결과 장사가 가장 잘 된 업종은 호프집으로 나타났다. 호프집은 과일이나 마른안주, 간단한 요리 등을 맥주와 함께 판매하는 가장 일반적인 주점이다.


호프집은 올 1월 평균 매출액이 1493만원에 그치는 등 부진했으나 올 7월 들어 2448만원의 평균 매출액을 신고하며 63.97%(955만원)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치킨점이 55.22%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치킨점의 1월 평균 매출액은 1369만원. 그러나 6개월 만인 7월에는 756만원 오른 2125만원의 평균매출을 찍었다.


이어 고깃집 평균매출이 36.39%(1027만원)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다. 금액으로는 고깃집이 가장 많이 오른 셈이다. 이 밖에 편의점이 19.73%(519만원), 제과점이 11.95%(390만원), 바가 10.25%(313만원)의 매출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PC방과 한식점도 각각 6.12%(85만원), 1.8%(44만원) 올랐다.


반면 연초에 비해 최근 영업 상태가 악화된 업종들도 눈에 띄었다.


스크린골프방은 연초 PC방을 이어갈 대박 아이템으로 주목받았지만 7월 매출이 1월에 비해 32.12%(699만원) 떨어진 1477만원에 그쳐 가장 부진한 업종으로 지목됐다.


테이크아웃 업종도 매출이 29.57%(401만원) 떨어지며 부진한 영업상태를 보였다. 테이크아웃 업종의 1월 평균매출은 1356만원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7월 들어 955만원으로 떨어졌다. 퓨전주점의 경우 494만원(24.77%)의 매출하락을 기록해 금액상으로는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이 됐다.


이어 커피전문점이 24.25%(390만원), 미용실이 13.70%(197만원), 헬스클럽 3.99%(80만원)의 매출하락률을 각각 기록해 최근 들어 장사가 잘 안된 것으로 파악됐다.


◆ 업종별 권리금 변동 추이


권리금은 대부분 매출의 영향을 받는다. 이번 조사에서도 이 같은 인과관계는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업종별 권리금 동향을 분석한 결과 연초에 비해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역시 호프집이었다. 7월 호프집 매물의 평균 권리금은 1억1623만원. 이는 올 1월의 6586만원에 비해 76.48%(5037만원) 오른 것이다.


고깃집 매물의 권리금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억1716만원이던 평균 권리금이 6개월 만에 50.02%(5860만원) 올라 금액으로는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헬스클럽이 30.79%(3975만원), 제과점이 23.42%(3547만원), 치킨점이 15.86%(857만원), 분식점이 15.44%(1190만원)의 권리금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매출이 떨어진 업종들은 대부분 권리금도 하락했다. 최근 권리금이 가장 많이 떨어진 업종은 스크린골프방으로 1월 2억9063만원에서 7월 1억9000만원으로 34.62%(1억63만원) 급감했다.


커피전문점도 평균 권리금이 30% 가량 떨어졌다. 1월 1억4928만원이던 권리금은 7월 들어 1억443만원으로 30.04%(4485만원) 내렸다. 이어 테이크아웃이 19.82%(2020만원), 퓨전주점이 19.73%(1625만원), 미용실이 14.16%(858만원)의 하락률을 보였다.


◆ 업종별 명암 교차, ‘항상 이럴까’


계절적 요인과 시기별 소비패턴에 따라 업종별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영업 상태를 결정짓는 주요인이라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 상반기 호프집과 편의점, 치킨점이 오랜 부진을 벗어나 기록적인 호황을 기록한 이유는 뭘까. 2010 남아공 월드컵이라는 특수 호재가 주요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국내 축구팬들의 소비패턴을 보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때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호프집과 편의점, 치킨점은 매출이 오를 수밖에 없다.


반면 경기를 보기 위해 국민 대부분이 거리에서 사라진 탓에 테이크아웃 점포와 커피전문점은 현저히 손님이 줄었다. 이들 업종은 1회성 구매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아야 매출도 오른다.


예년에 비해 덥고 습한 날씨도 업종별 영업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는 스크린골프방, 헬스클럽은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5월 이후 2달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창업시기와 업종별 성수기를 따져 선택하되, 예상 사업기간 내 포진한 주요 이슈들을 미리 파악해두면 업종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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