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즌이 다가오면서 독서실 권리금이 4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8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자사 DB에 등록된 32개 업종의 매물 1998개를 조사한 결과 독서실 권리금은 8월 초 8175만원에서 9월 중순 1억2181만원으로 49%(4006만원) 올라 상승률 수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보증금이 5490만원에서 3227만원으로 41.22%(2263만원) 떨어져 매매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독서실은 고시원과 비슷한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고시원과 달리 학생층과 성인 수험생을 주 고객층으로 하기 때문에 영업허가 과정에서 관할 교육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창업절차가 좀 더 까다롭다.
그러나 매년 실시되는 수능고사를 비롯해 다양한 시험이 각급 학교에서 시행되므로 학생 수요층이 꾸준함에 따라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메리트가 있다. 또 고시원에 비해 창업비용이 덜 들고 고객 관리가 용이해 각광받고 있다.
한편 독서실 다음으로 권리금이 오른 업종은 피자전문점이었다. 피자전문점은 여름이 비수기인 업종 중 하나지만 9월 들어 월 매출이 평균 400만원 가량 오르면서 권리금도 8790만원에서 1억2046만원으로 37.04%(3256만원) 올랐다.
뒤를 이어 커피전문점 31.87%(2845만원), 퓨전주점 27.23%(2886만원), 노래방 14.27%(1344만원) 등으로 32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권리금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퇴직 후 창업하려는 분들은 경기가 나아지더라도 리스크가 큰 업종보다는 안정적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글 9월 점포시세 '하락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