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점포매물 시세는 1억5807만원으로 지난 주 와 동일했다. 등록된 매물은 604건(평균면적: 152.06㎡)으로 전주 대비 17.05%(88개) 늘었다.
매매가는 변동이 없었지만 평균 보증금과 권리금은 달랐다. 구체적으로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294만원(6.21%) 내린 4437만원, 평균 권리금은 전주 대비 294만원(2.65%) 오른 1억137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들어 매매가 변동은 없었지만 매물수와 매물별 평균면적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점포가치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상승세에 있음을 시사한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휴가시즌 이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수요층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잠시 행보를 멈춘 상태로 보인다”며 “추석 이후 연말 대목을 노린 예비창업자들이 상당수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 지역점포시장동향
서울의 경우 9월 2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433개(평균면적: 148.76㎡)로 전주 대비 6.65%(27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5.5%(844만원) 오른 1억6201만원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65만원(1.41%) 내린 4539만원, 평균 권리금은 909만원(8.45%) 오른 1억1661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지난 2주 간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이번 주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보증금 하락폭이 미미했고 매출 증가가 권리금 상승으로 이어지며 점주들의 기대를 키웠다. 매물량이 지난 주에 이어 증가세에 있으나 시장 규모에 비하면 소화에 무리가 없는 양이어서 앞으로도 당분간 호조가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노원구, 구로구, 성북구 등 북서부 지역에서 오름세가 관찰됐다. 노원구 점포 시세는 지난 주 8000만원에서 이번 주 1억4000만원 선으로 8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고 구로구도 96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6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양천구와 서대문구 등 전통적으로 바닥 시세가 높은 곳에서는 권리금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강동구와 용산구, 중구 등 기본적인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도 권리금이 3~40% 가량 하락했다.
9월 2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171개(평균면적: 158.67㎡)로 전주 대비 56.88%(62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5.47%(2710만원) 내린 1억4811만원으로 집계됐다. 월초 잠시 반짝했지만 지난 달 말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1042만원(19.96%) 내린 4179만원을 기록했고 평균 권리금도 전주 대비 1668만원(13.56%) 내린 1억632만원을 기록했다.
이 지역 점포 시장은 최근 시세가 오르면서 매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세 상승기에 매물을 처분하려는 대기 수요가 시장에 몰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 이처럼 공급이 집중될 양상을 보임에 따라 추석 연휴를 전후해 가격 하락 움직임이 자연스레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정 팀장은 “추석 연휴 이후 시세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예비창업자들에게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며 “점포를 체크할 때는 반드시 시간을 가지고 매출과 내점객, 점포 입지 등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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