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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9-16 조회수 : 1481
일식집 ‘반토막’-독서실은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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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09-16 조회수 : 1481
일식집 ‘반토막’-독서실은 ‘하이킥’
점포 거래를 보면 창업이 보인다. 최근 매물로 나오는 점포들 가운데 일식집은 권리금과 매매호가가 전월에 비해 반토막난 반면, 독서실은 권리금과 매매호가가 각각 50%,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조기극복으로 나라살림 전체는 나아졌을지 모르지만, 80만원세대로 불리는 청년실업과 서민경제 악화로 인해 전체적인 소비는 ‘서민형태’로 변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점포라인이 최근 두 달간(8.1~9.15) 신규로 서울지역에 등록된 점포들을 분석한 결과, 업종별로 매출, 권리금, 매매호가의 변화가 극명하게 갈렸다.

외식업종 가운데 대표적인 고급업종인 일식집은 8월 평균 매출이 7000만원이었지만 9월 들어 3080만원으로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이 줄면서 자연스레 권리금과 매매호가 하락이 이어졌다. 8월 일식집 권리금은 2억7833만원인 반면 9월에는 1억1441만원 대로 깎였다. 매매호가 역시 8월 3억5666만원에서 9월 1억6909만원으로 반토막났다. 또다른 고급업종인 바도 매물의 가치가 9월 일제히 하락했다. 8월 신규등록된 바의 평균매출은 3465만원인 데 비해 9월 3129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권리금 역시 1억2135만원→1억256만원, 매매호가도 1억6713만원→1억4288만원으로 내려갔다. 


이처럼 고급업종들의 점포사정이 악화되자 운영을 포기하고 신규매물로 나오는 점포물량도 이달 들어 급증했다. 일식집은 8월 6건이었지만 9월 36건으로 6배나 늘어났고 바도 73건에서 137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독서실, 피자점, 노래방 등 대표적인 서민업종은 8월보다 9월 모든 지표들이 상승했다. 그 중 독서실은 9월 매출이 1324만원으로 전월 1126만원보다 17.5% 증가한 데 따라 권리금도 8월 8175만원에서 9월 1억2181만원으로 49%나 증가했다. 이에 덩달아 매매호가도 8월 1억3665만원에서 9월 1억5409만원으로 뛰었다.

피자점도 매출이 1479만원에서 1815만원으로 오르면서 권리금이 8790만원→1억2046만원, 매매호가가 1억1590만원→1억4608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노래방도 매출과 권리금이 14%, 매매호가가 11%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서민들이 주로 찾는 업종이 매출 상승에 힘입어 권리금과 매매호가가 오르는 것은 서민층의 소비심리가 살아났다기보다는 전체적인 소비행태가 ‘하향’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실물경제가 좋아질 경우, 고급소비업종이 살아나지만 소비 단가가 큰 일식집 등 고급업종은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매출감소로 권리금 및 매매호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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