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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11-05 조회수 : 1065
[상권알면성공보인다] <27ㆍ끝> 미아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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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11-05 조회수 : 1065
[상권알면성공보인다] <27ㆍ끝> 미아삼거리

강북 최대 쇼핑街 …젊은층 입맛 공략하라

롯데백화점ㆍ미아CGV 인접 유동인구 많아
고깃집ㆍ맥주전문점 등 중저가 아이템 유망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미아삼거리 상권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모여있는 서울 성북구 최대의 쇼핑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장위동과 종암동, 돈암동의 세 지역으로 갈라지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유입인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배후소비의 중심이 되는 주택밀집지역과 아파트단지 등이 조성돼 있어 잠재적인 수요가 확실하고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만 남쪽으로는 미아사거리, 북쪽으로 삼양동 입구사거리가 상권의 확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과, 노후한 저층 건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점포 신설이 수월하지 않다는 게 단점이다.

미아삼거리 상권은 지하철 4호선과 버스 정류장이 집객시설과 잘 맞물려 있어 대로변 상권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 골목길마다 20~30대 젊은 세대를 위한 주점과 서비스 업종이 많이 입점해 있다. 때문에 상권 내 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거나 영화를 관람한 후 먹자골목으로의 이동할 수 있는 집중적인 모객에 유리한 동선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미아삼거리 상권은 외부 유입 인구보다 주변 주택지역과 아파트단지의 주민들에서 발생하는 소비가 더 크다. 근린생활상권으로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특히 미아삼거리역 출구마다 이용객들의 성향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창업을 할 때는 그 특성에 따라 위치를 정하고 적합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미아삼거리 상권은 강북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규모와 유동인구를 자랑하지만 객단가 자체는 낮게 형성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매력적 아이템과 업종을 선택해 박리다매 전략으로 승부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미아삼거리역 2ㆍ3번 출구 '왕중왕'= 미아삼거리 상권은 도봉로를 따라 형성된 대로변 상권이다. 평일에도 인근 학교의 학생들로 인해 거리 전체가 장사진을 이룬다. 또 이마트와 숭인시장이 있는 도로변은 주부들의 장보기로 활기찬 모습이다.

특히 롯데백화점과 영화관 CGV가 있는 2번 출구, 숭인시장과 주택단지로 이어지는 4ㆍ5번 출구, 그리고 2ㆍ3번 출구 안쪽의 먹자골목이 핵심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부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2ㆍ3번 출구의 미아CGV와 먹자골목 방향이다. 주간에는 롯데백화점이, 야간에는 미아CGV가 집객시설 역할을 하고 있어 시간대와 상관없이 수많은 유동인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은 10대 청소년들부터 20~30대 젊은층이 주 고객이다. 고깃집, 노래방, PC방, DVD방, 맥주전문점, 퓨전주점 등의 외식 및 서비스 업종이 대부분이다. 젊은층 고객들을 위한 패션전문점들도 눈에 띈다.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이영숙(39ㆍ여)씨는 "영화관 유입 인구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이 이 지역 근린 상권"이라며 "인근에 백화점이 있어 이와 겹치지 않는 중저가 아이템 상품들도 잘 팔린다"고 말했다.

숭인시장 입구로 연결된 5번 출구와 주택단지로의 유동인구가 많은 4번 출구는 대표적인 근린상권이다. 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상권이 많지만 재래시장이 공존하는 이같은 모습은 미아삼거리 상권의 폭넓은 배후 소비 세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4번 출구 방향은 밀집된 주택가를 바탕으로 중국집, 치킨ㆍ호프, 편의점, 학원, 안경점, 약국, 커피전문점, 뷰티클리닉, 미용실 등 생활 밀착형 근린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서비스업 32.3% 가장 많아 = 중소기업청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등에 따르면 미아삼거리 상권에는 서비스업이 32.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음식ㆍ숙박업(28.3%), 기타(26.90%), 도소매업(12.50%) 순이었다.

1위로 꼽힌 서비스업을 자세히 살펴보면 부동산(21.5%)과 병원(15.7%)이 강세를 보였다. 학원은 13.3%, 기타가 36.5%를 차지했다. 음식ㆍ숙박업의 경우 한식이 절반 가까운 42.8%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기타(32.5%), 호프(10.0%), 분식(4.7%)이 뒤를 이었다.

미아삼거리 역세권은 유입인구가 풍부하다. 때문에 점포 권리금이 5000만원에서 2억원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더 활성화 된 지역의 경우 1층 33.06㎡( 33㎡)의 권리금은 1억~1억5000만원, 보증금이 7000만~8000만원, 월 임대료가 200만~350만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권리금을 포함하면 강남구와 비교해도 창업비용이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투자가 요구되는 지역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장경철 이사는 "미아삼거리 상권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상권 파워가 꽤 높은 지역"이라며 "백화점들과 경쟁하는 업종을 피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템이 좋다고 해도 시세 이상의 권리금을 주면서까지 무리하게 창업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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