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라인뉴스 = PNN뉴스/김의석 기자] 담배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식당이 뜨고 있다.
국민건강증진법은 대형 음식점에 대해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으로 나누라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부산진구는 소형음식점 중 신청을 받아 금연음식점으로 지정했다.
부산진구 보건소에서는 2010년 6월 7일 금연음식점 계획서를 작성해 6월 8일부터 6월 18일까지 금연음식점을 모집했다.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음식업체 대상 위생 교육, 지역신문 및 방송, 인터넷, 우편홍보물 등을 활용해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총 17곳이 신청했다. 보건소에선 7월 13일에 간담회를 개최하고 17곳을 모두 금연음식점으로 선정한 뒤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연음식점에선 부산진구 보건소에서 제작한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음식점‘ 표지판과 홍보물을 여기저기에 붙여, 금연음식점 지정사실을 알리고 있다.
부산진구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금연음식점을 홍보 중이다.
고기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태근 업주는 “금연식당 지정 이후에 손님들이 굉장히 많은 호응을 해주신다. 시민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어린 아기들한테는 담배연기 간접흡연이 치명적인데 담배연기가 전혀 없다보니 아기 엄마들이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과음을 하시면 손님들이 재떨이를 가져오라고 언성을 높이시는 분들이 계셔서 처음에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 이제는 그런 분들도 밖으로 가서 흡연을 하시도록 유도한다”고 전했다.
부산진구 허목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금연음식점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금연음식점을 모집해 관내 음식점의 전면 금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2009년 말 기준으로 약 42.6%다. 국민의 10명 중 4명이 담배를 핀다는 것. 점차 흡연 비율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그 수치는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