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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12-13 조회수 : 2161
커지는 명동상권 세종호텔 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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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0-12-13 조회수 : 2161
커지는 명동상권 세종호텔 뒤까지

서울 명동 상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명동의 기존 상권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작은 음식점과 술집이 즐비한 골목 깊숙한 곳까지 패션상가와 화장품 숍 등이 들어서고 있다.

최근 들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는 곳은 세종호텔 뒤편 도로변.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곳은 플래그십 스토어(체험 판매장)와 화장품 브랜드숍으로 넘쳐나는 '명동의 심장' 중앙로나 갭 유니클로 등 의류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1번가와 딴판이었다. 중앙로에서부터 200m가량 뻗어 있는 도로변은 주로 음식점, 인쇄소, 편의점 등이 자리 잡고 있어 같은 명동이라도 유동인구가 극히 적었다.

그랬던 세종호텔 뒤편의 '상가 지도'가 급속히 바뀌고 있다. 최근 코스메틱숍, 커피숍 등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 또한 기존의 낡은 건물이 헐리면서 건물들이 고층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 멀티 코스메틱숍 '뷰티플렉스'가 매장을 연 데 이어 신축된 8층 건물에는 커피숍 '카페베네'와 헤어숍 등이 입점했다.

지난 10일에는 대형 맥주점인 '비어팩토리(BEER FACTORY)'가 오픈했고, 오는 20일에는 신라명과에서 운영하는 '브레댄코(bread&co)'가 문을 열 예정이다.

예전에 마포갈비가 자리 잡고 있던 건물은 헐리고 신축을 위해 터만 남아 있는 상황. '더셔츠 스튜디오'가 입점해 있는 2층짜리 건물은 최근 경매에 부쳐져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 건물 낙찰자는 재건축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개발에서 뒤처졌던 명동 뒷골목까지 상권이 확장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세종호텔도 사우나를 없애고 객실을 더 늘린 상태다.

전문가들이 추산하는 명동의 하루 유동인구는 150만명. 주말에는 230만명이 넘는다. 강남 지역 최대 상권인 강남역이나 코엑스몰 지하상가 상권의 유동인구 30만명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이곳의 신축 건물이 고층화되는 것은 중앙로의 층고 제한이 20m인 데 반해 이곳은 25m로 높기 때문이다.

이동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사무국장은 "세종호텔 뒤편은 명동 제1종지구단위계획으로 인해 중심상업지구로 분류돼 있다"며 "건물 건폐율이 60%에서 90%까지 상향돼 건물 신축 환경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앞으로 새로운 상권으로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가매매 전문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이 같은 개발 바람을 타고 이 일대 상가 보증금은 115㎡ 기준 상반기 3524만원에서 하반기 5308만원으로 1784만원(50%) 증가했다.

서울시가 추진할 예정인 '남산공원 예장자락 정비사업'도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예장자락 사업은 명동과 충무로에서 출발해 한옥마을 진입로까지 이르는 길의 건물들을 철거하고 공원화하는 사업이다.

일부 상인은 공원이 조성되면 세종호텔 뒷길이 새 진입로가 되면서 주변 상권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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