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점포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시세 하락이 완화됐고 창업 트렌드가 안정에서 수익으로 옮겨가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정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11년 점포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 자영업자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지만 그만큼 자영업 밀도도 낮아진 것이어서 전반적인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점포라인은 올해 권리금 시세의 변동 추이, 지역 및 업종별 권리매매 시세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한해 점포시장 추세를 정리하고 나아가 2011년 점포거래 시장에 대한 간단한 전망을 기술해본다.
이를 통해 점포라인 고객은 물론 점포거래와 연관성 있는 자영업자들이 보다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매매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4. 지역별 권리금, 어떻게 변했나
지역별 권리금 동향을 보면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서울 소재 점포들의 평균 권리금은 1억839만원으로 지난해(1억740만원)에 비해 0.92%(99만원) 올라 지난해에 이어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천·경기 소재 점포들의 평균 권리금은 1억319만원으로 오히려 지난해(1억485만원)보다 권리금이 1.58%(166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양상은 두 지역의 지리적 차이와 상권의 밀도 등이 판이하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서울 지역은 좁은 면적에 점포가 빽빽이 밀집해 있어 경기를 타되 권리금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지는 않는다. 주변 점포와의 비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반면 인천·경기 지역은 행정구역 수도 많고 점포 밀집도 역시 서울에 비해 넓기 때문에 경기 흐름에 매우 민감하고 권리금 등락폭도 크다. 서울과 달리 비교 대상 점포가 적다는 점도 권리금 등락폭을 넓히는 요인 중 하나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서울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매출 상승과 더불어 권리매매 시세도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