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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3-23 조회수 : 2070
상권 따라 명암 엇갈린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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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3-23 조회수 : 2070
상권 따라 명암 엇갈린 업종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을 앞두고 가장 많이 고민하는 주제는 무엇일까. 바로 상권과 업종일 것이다.

상권과 업종은 불가분의 관계다. 유동인구량이나 소비 패턴, 기존 점포들의 업종 등 상권의 특성에 따라 흥하고 망하는 업종이 달라지기 때문. A라는 상권에서 치킨점이 성공했다 하더라도 B라는 상권에서 이 같은 성공이 이어진다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노래주점이나 비즈니스 클럽 등 위락시설이 가득한 유흥상권에 건강식품 판매점이 들어선다고 상상해보자. 십중팔구는 망할 수밖에 없다. 유동인구 수량이 많다 해도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

따라서 업종을 고를 때는 내 점포가 어느 상권에 속하는지를 미리 판단해봐야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선배 자영업자들의 선택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상권을 나누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소비자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류는 상권을 역세상권(이하 역세권)과 주거지 상권(이하 주거상권), 오피스상권으로 나누는 것이다.

역세권은 전철역이나 터미널 등 교통 근간시설 인근의 상권을, 주거상권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원룸 및 빌라 촌을 배후지로 삼는 상권을 지칭한다. 또 오피스상권은 업무지구를 중심 배후지로 설정한 상권을 말한다.

이들 상권은 원천적으로 주요 소비자들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업종마다 활성화 정도에도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각 상권별로 자영업자들에게 선호되거나 기피되는 업종은 무엇일까. 점포라인이 자사 DB에 등록된 매물 정보를 토대로 이를 알아봤다. [편집자 주]


2. 상권에 따라 명암 바뀐 업종은?

반면 1년 전에 비해 권리금이 내려간 업종도 각 상권마다 관찰됐다. 전반적으로 보면 상권 특성이 명확해짐에 따라 선호도 차이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모습.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선미 팀장은 “역세권에서 안 되는 업종은 주거상권으로, 주거상권에서 안 되는 업종은 역세권으로 각각 움직이는 등 시장 논리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상권별 업종 선호도가 자연스레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상권에 따라 명암이 엇갈린 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헬스클럽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역세권 소재 헬스클럽의 권리금은 1억404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900만원에 비해 6856만원(32.8%) 내렸다. 오피스상권에 속한 헬스클럽도 1억7090만원에서 1억1751만원으로 5339만원(31.24%) 내렸다.

반면 주거상권 소재 헬스클럽의 권리금은 1억997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6648만원에서 3324만원(19.97%) 올랐다.

헬스클럽 운영에 유리한 상권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여러 주장이 있어왔지만 이번 조사결과만 놓고 봤을 때 다른 상권에 비해 주거상권이 유리하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집 근처에 있는 헬스클럽은 들렀다가 집에 가도 부담이 없고 주말에도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헬스클럽과 함께 스크린골프방도 역세권에서 주거상권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스크린골프방을 꾸준히 이용하는 고객이 점차 아파트 거주자로 집중되면서 자연히 입지 선호도 역시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업종 권리금 동향을 보면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역세권 소재 스크린골프방의 권리금은 1년 사이 4억6388만원에서 3억7750만원으로 8638만원(18.62%) 내렸다.

이에 반해 주거상권 소재 스크린골프방은 3억4447만원에서 3억5722만원으로 1275만원(3.7%) 올랐다. 오피스상권 내 스크린골프방은 직장인 수요가 꾸준해 4억2000만원대 초반을 유지하는 등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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