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자영업자 수가 연초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564만2000명이었다. 이는 3월에 비해 9만 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 4월과 비교해서는 0.3% 줄어든 수준.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월 117만9000명에서 약 2.6%(3만1000명) 늘어난 121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영업자를 보유한 곳이다. 자영업이 매우 활성화돼 있는 서울은 같은 기간 101만 7000명에서 약 4000명(0.4%) 줄어든 101만3000명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성별로는 남성 자영업자의 경우 전월 401만8000명에서 약 4만7000명 증가한 406만5000명을 기록해 1.2% 증가한 반면, 여성 자영업자는 전월(153만6000명)대비 2.7% 늘어난 157만 7000명을 보여 절대량에서는 뒤지지만 상승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영업자 수가 소폭이지만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한국형 단카이 세대들의 은퇴정년시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인구의 유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자영업자수가 아직 600만명 수준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3개월 연속 수가 늘어난 부분을 감안할 때 올 해 하반기 정도면 예년 수준에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자영업자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자영업 경기가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창업 자체가 시장에 가져다 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창업자들은 무작정 창업하기 보다 승산있는 아이템과 점포 입지를 선별하는 등 영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