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민건강증진법과 게임셧다운제 등 악재가 겹치며 움츠렸던 PC방 권리금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5월 들어 매물로 등록된 PC방 매물 시세를 분석한 결과 평균 매매가는 4월 대비 3.43%(405만원) 증가한 1억2215만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증금은 3050만원에서 3009만원으로 41만원 떨어져 큰 변동은 없었지만 권리금이 8760만원에서 9206만원으로 446만원(5.09%) 올라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PC방 권리금이 재차 오른 것은 새 법안 시행시기가 2년 후로 명확해지면서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가 받은 충격도 점차 단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PC방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갖고 있는 선호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악재가 터져나오는 상황에서도 PC방 매물은 꾸준히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세 변화도 생각보다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유예기간이 끝나고 새 법안이 시행되면 내부 시설 기준도 바뀌기 때문에 현재 PC방을 운영 중인 점주는 사전에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금연과 흡연지역 분리도 금지되고 전면 금연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을 마련하거나 준비를 해둬야 한다.
PC방을 인수할 계획을 가진 예비창업자 역시 새로 바뀌는 시설 기준을 참고해야 한다. 좌석 분리시설 철거 여부는 물론 원래 기준인 소방법 등에 대한 부분도 철저히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판매자나 구입자 모두 새 기준을 잘 알아두는 게 좋다'며 '추후 거래 시 이 부분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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