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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6-07 조회수 : 2783
자영업자, '직장 생활이 최고'...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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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06-07 조회수 : 2783
자영업자, '직장 생활이 최고'... 이유 있네

우리나라 자영업 가구의 빚 비중이 일반 근로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 인상 시 자영업 가구가 받는 충격이 일반 근로자에 비해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지난해 자영업 가구의 자산총액은 3억8847만원, 부채총액은 6895만원으로 총자산 대비 부채비중이 17.8%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체 가구 평균치인 15.6%나 매달 월급을 받는 상용임금근로자의 15.5%보다 2%p 이상 높은 것이다. 일용직 노동자인 임시 일용임금근로자의 부채총액 비중도 17.3%로 자영업 가구보다 약간 낮았다.

아울러 부채가 있는 가구들만 따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자영업 가구의 부채 비중은 전체 평균이나 상용임금근로자보다 높았다. 자영업 가구의 총자산은 4억4828만원, 부채는 9927만원으로 부채 비중이 22.1%에 달한다. 반면 전체 가구의 부채비중은 평균 21.3%, 상용임금근로자의 부채비중은 21.1%로 최고 1%p 가까운 차이가 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자영업 가구의 부채상환능력이 부실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 인상 등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자영업 가구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 가구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중은 78.7%로 상용임금근로자(37.3%)의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부채 보유가구로 조사 대상을 한정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부채가 있는 자영업 가구들의 부채 비중은 평균 106%로 자산보다 부채가 많았다. 상용임금근로자(56.1%)는 물론 임시 일용임금근로자(90.6%)보다도 높은 것이다.

이처럼 부채 비중은 높지만 저축률은 전체 평균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가구의 총자산 대비 저축률은 12.8%로 상용임금근로자(18%)나 임시일용근로자(16.4%)에 비해 크게 낮았다. 부채를 가진 가구들만 조사한 결과에서도 자영업 가구는 11.8%에 머문 반면 상용임금군로자는 16.2%, 임시일용임금근로자는 13.4%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전에는 부동산 투자 목적으로 가계부채가 늘었다면 금융위기 이후엔 생계형 가계부채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핵심 문제는 자영업 (부채)"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보증금이나 권리금 등 추후 회수가능한 곳에 사용하기 위한 자금 대출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월세나 운영경비 등 되돌려 받을 수 없는 자금을 변통하기 위한 대출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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