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을 차리기 위한 비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거래 전문점 점포라인이 29개 업종 매물 5046개를 분석한 결과 올 2/4분기 커피전문점 권리금이 1/4분기왜 대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있다는 것과 함께 근본적으로 커피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평균 권리금은 1분기 1억1902만원에서 2분기 1억5550만원으로 3648만원으로 약 30% 늘었다. 상승률과 증가액으로 볼때 조사대상인 28개 타 업종들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특히 업종 권리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2008년 2분기 1억1493만원이던 권리금이 2009년 2분기에는 1억3675만원으로 19% 올랐고 2010년 2분기에도 다시 5.74% 오르는 등 성장세가 이어졌다. 올 2분기 역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7.53% 올라 있는 상태다. 2008년에 비해서는 3년 만에 35.3% 올랐다.
이처럼 경기 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커피전문점 권리금이 오르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커피 소비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창업 수요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포 구입비와 매장 인테리어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커피전문점 매물 중에서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권리금은 평균 2억3000만원으로 전체 평균에 비해 47% 이상 높았다. 특히 까페베네, 할리스, 이디야 등 메이저 브랜드 가맹점 매물들은 책정된 권리금만 5~8억 원 수준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커피전문점 매장의 평균 면적이 33~50㎡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7~80㎡로 늘었다”며 “더구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건물의 1~2층을 모두 임차해 사용하는 등 매장이 대형화되고 있어서 권리금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이어 “업종 특성상 대로변의 가시성 좋은 A급 매장이 선호되는데 이 같은 자리가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고 따라서 점포 비용도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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