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수가 증가일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자영업자 수는 568만명으로 전월 대비 1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에 비해서도 5만3000명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자영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도 이를 반기고 있다. 올초 자영업자 수는 528만3000명으로 8월 대비 39만7000명 적었다. 즉 7개월 만에 40만명이 새로 자영업에 뛰어든 것이어서 점포거래 시장에서는 분명한 플러스 효과를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도 자영업자들이 늘어난 이유로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창업하는 케이스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장을 퇴직한 뒤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하는 신규 자영업자들이 늘었다는 것으로 이는 지난해부터 어느 정도 예상되던 효과다.
또 창업 시장에서는 비교적 젊은 계층인 2~40대들이 트렌드 업종인 커피전문점, pc방, 주점 등을 잇따라 창업하며 일찌감치 점포 오너로 나서는 분위기도 자영업자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자영업자 수가 지난 5월 이후 560만명 후반대 구간에서 계속 정체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언제든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경기가 안 좋은 가운데서도 생존을 위해 창업에 나서는 케이스가 많아졌다'며 '새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경쟁이 치열한 업종을 배제하고 남들의 눈길이 아직 닿지 않은 분야를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