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자영업자들의 일시적 경영난 해소를 위해 준비한 소상공인 우선지원자금이 하반기에도 계속 지원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소진분으로 책정했던 우선지원자금이 모두 소진됐지만 하반기에도 996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자금추가 요구사항을 반영해 일시적인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은 나들가게 및 정책목적 자금을 일부 변경해 마련된다.
아울러 중기청은 이달 중 행정안전부가 진행 중인 물가안정모범업소 선정이 완료되면 이들 업소에게도 별도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물가안정모범업소는 차별화 서비스와 청결, 전통시장 상품권 취급, 원산지 표시 등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을 지칭한다.
중기청은 또 나들가게 점포환경 개선, 시니어 창업, 장기실업자 창업, 프랜차이즈 창업 등에 쓰기로 했던 415억원도 예정대로 지원함과 동시에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봤던 자영업자들도 지원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4일부터 개시된 자금 지원은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1588-5302)에서 자금이 떨어질 때까지 진행되며 선착순 방식이다. 대출은 보증기관을 거쳐 국내 18개 은행에서 받을 수 있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자영업자들도 많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의 홍보가 더욱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