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점포들의 권리금이 올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올 3/4분기 들어 자사 DB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2117개(평균면적:158.67㎡)의 권리금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연초 대비 자영업자는 40만 명 이상 늘어난 상황이어서 권리금이 떨어졌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의 결과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불경기로 인해 신규 자영업자들의 창업자금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점포 영업실적이 악화되는 등 이중고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신규 창업자들이 자영업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초기 투자금액을 최대한 아끼고 있고 이에 따라 점포를 파는 입장에서도 실제 거래 성사를 위해서는 절충을 해 줄 수밖에 없는데 보증금은 그게 어렵다. 결국 권리금을 내려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3분기에 집중된 방학 및 휴가 이슈, 기록적인 집중호우 역시 서울 지역에는 부분적이나마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권리금 하락 요인으로는 불경기로 인한 소비위축이 지목된다"며 "방학과 휴가시즌, 집중호우 등의 여파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