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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11-23 조회수 : 1605
자영업자 증가에 점포매물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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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11-23 조회수 : 1605
자영업자 증가에 점포매물 동났다

올해 들어 자영업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장에 나온 점포매물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최근 5년 간 자사 DB에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매물을 조사한 결과, 올해 등록된 점포매물 수는 9006개로 전년 동기 대비 42.62%(6689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 나오는 점포매물 수가 이처럼 1년 만에 절반에 가까운 변동량을 기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2008년 등록된 점포매물 수는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2007년 대비 44.07%(4575개) 늘어난 1만4957개였다. 이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되며 2009년 1만6949개, 2010년 1만5695개의 매물이 각각 등록됐다. 올해를 제외하면 매년 1만개를 넘는 매물이 나왔다.

최근 들어 점포매물 수가 급감한 것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고 이들이 창업전선에 뛰어들면서 자영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된다.

지난 17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1년 새 16만9000명이 증가해 50대 자영업자만 321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점포매물 수 감소로 점포 권리금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등록된 점포매물의 평균 권리금은 1억1870만원(평균면적 148.76㎡)으로 최근 5년 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8~2010년까지 3년간 평균 권리금이 1억54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00만원 정도가 오른 것이다.

이는 창업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창업 실패 시 큰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창업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한 창업 전문가는 "자영업자 수가 너무 증가하면 관련 음식, 서비스업종의 경쟁이 치열해 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대량의 창업실패자를 양산해 내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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