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기 전에 전기요금이 오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점주들의 고정지출 비용 관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올해 안에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인상폭은 최종 결정을 봐야겠지만 대략 10% 선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요금 인상 배경에는 에너지 가격의 왜곡을 막고 한국전력의 경쟁력을 위한다는 명목이 존재한다.
에너지 가격의 왜곡이란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원가의 90% 선에 공급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사업자가 손해를 입는 구조를 지칭한다. 한전은 해마다 누적되는 적자를 견디다 못해 연내 요금을 10% 올리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 원가라도 보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 인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 업종은 PC방. PC방은 사업의 기본인 PC를 포함해 냉난방까지 전기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부담이 즉시 가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조명을 많이 사용하는 의류점 및 화장품 전문점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전기세 부담이 크게 느껴지는 것은 세금 체계가 누진세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 사용한 양에 따라 내야 하는 세금이 늘어난다.
냉난방 필요가 절실한 여름과 겨울은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한전은 450시간 적용 예외 신청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청한 업소에 대해서는 450시간을 넘겨 사용할 경우 기본요금은 올라가지만 누진세를 적용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일선에서는 사실상 혜택을 보기가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월세와 함께 고정지출 비용은 점주의 수익성을 직접 결판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세테크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시대인 만큼 점주 각자가 스마트한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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