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원래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요소를 이론적으로는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개개인의 창업자에게 정확한 성공 포인트를 제시해 주기란 쉽지 않다.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 창업컨설팅을 하는 분들은 아마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다만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 창업자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현장에서 자주 경험하는 일이다. 아니 이런 곳에서 왜 이런 아이템으로 그것도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시작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더러 있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이런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 한다. 모처에 있는 이 브랜드는 정말 장사가 잘된다.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모처에서 잘 된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곳에서도 잘 될 수 있다는 확신은 대단히 위험하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성공 창업을 결정하는 변수는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그곳에서 장사가 잘되기 때문에 선택을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창업하기 전에 자기가 선택한 아이템에 대해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과정을 거치면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가 있다. 주변에는 창업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가능하면 많은 분들에게 의견을 묻고 이를 종합적으로 취합해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비용을 줄이는 일이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창업전문가 가격제도 같은 것은 현재 없다. 그리고 자격증을 부여하는 기준과 요건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제도가 실행되기도 쉽지는 않다.
그러면 어떤 창업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야 하는가? 필자는 첫 번째 조건으로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창업을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교훈이 아주 중요하다. 경험이 부족한 전문가의 진단은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컨설팅은 기본적으로 창업자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아이템이 창업자에게 맞는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그 아이템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 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는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부족하다고 판단이 서면 창업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것도 창업전문가의 몫이다. 창업전문가는 창업 자체를 활성화 시키는 것 보다는 준비된 자들을 창업시장에 합류시키고 그렇지 않는 자들은 만류하는 그래서 창업시장 자체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분별한 창업은 수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다수의 폐업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는 소상공인진흥원이나 중소기업청에서도 주의 깊게 생각해 보아야 부분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창업을 부추기고 있지 성공할 수 있는 무기를 준비해 주는 역할은 부족하다.
무기없이 시작한 창업은 실패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공은 그리 쉬운 것도 아니다. 마치 창업을 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서 나야 한다. 선택의 문제를 단순히 창업자에게 맡겨두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창업에 관련된 모든 기관이나 관계자들이 공히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에 하는 말이다.
도움말 =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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