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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12-12 조회수 : 2137
2011년 점포시장, '불안한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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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12-12 조회수 : 2137
2011년 점포시장, '불안한 활황'

[연말 결산] 여전히 국내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2011년은 예년에 비해 점포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던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점포수요 증가 현상은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인한 자영업자 증가, 몇몇 주요 업종에 대한 창업자 증가 등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들과 구조적으로 단단하게 연결된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점포수요 증가가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돼선 곤란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들어 창업자가 급증하면서 일시적으로 업계가 활발해 보일 순 있지만 이로 인해 자영업계 내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


또 내수경기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내수경기가 다시 침체될 가능성이 높아 2008년 당시 관찰된 권리금 폭락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주지의 사실이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www.jumpoline.com)에서는 자영업계와 점포시장의 흐름을 정리함으로써 내년을 준비하는 예비 자영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울을 중심으로 2011년 점포시장을 되돌아봤다.



1. 서울 점포 권리금, 전년 대비 11.93% UP


점포라인이 올 한해 자사 DB에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매물 1만1개(평균면적 148.76㎡)를 지난해 등록매물 1만7944개(평균면적: 145.45㎡)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평균 권리금은 1억564만원에서 1억1814만원으로 11.83%(125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 평균 권리금이 1억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권리금은 자영업자들이 점포 운영권을 거래할 때 해당 점포가 지닌 프리미엄에 대해 주고받는 금전으로 바닥 권리금(상권 및 입지 프리미엄), 영업 권리금(매출 및 수익 프리미엄), 시설 권리금(인테리어 및 시설 프리미엄)으로 세분된다.


권리금은 기본적으로 영업 활성화 정도와 정비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공급과 수요의 변동량에 따라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거래동향 지표로도 활용된다. 따라서 권리금이 올랐다는 것은 매출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점포 가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권리금과 함께 평균 보증금과 월세도 지난해에 비해 오름세를 보여 이를 뒷받침했다. 연평균 보증금은 지난해 4476만원에서 4798만원으로 7.19%(322만원), 월세는 261만원에서 273만원으로 4.6%(12만원) 각각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단위면적(3.3㎡)당 권리금을 보면 보다 분명해진다.


올해 등록매물의 3.3㎡당 권리금은 262만74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5%(17만418원) 증가했다. 2008년 국제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2009년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불황 이전의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는 양상이다.


같은 기간 단위면적당 보증금과 월세도 각각 101만5524원에서 106만4395원으로 4.81%(4만8834원), 5만9216원에서 6만561원으로 2.27%(1344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점포 시세가 이처럼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점포매물 수는 이례적으로 급감했다. 올해 등록된 매물 1만1개는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27%(7943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최근 4년 간 매물 수가 가장 많았던 2009년의 1만9731개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이 같은 현상들은 공통적으로 점포 수요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수요가 늘어나는 근본 동력이 경기 호전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창업자 중 상당수가 생계형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예비창업자들은 전문가 집단과 상의하는 등 보다 신중히 판단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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