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산] 2011년 대한민국 자영업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업종은 무엇일까. 지난해에 비해 주저앉은 업종은 어떤 것일까. 업종은 자영업자 개인의 적성, 점포의 입지 등과 맞물려 사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각 업종의 활성화 정도는 모든 자영업자들의 관심사다.
이에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www.jumpoline.com)에서는 올해 등록된 서울 소재 매물 중 33개 주요 업종의 점포 8694개의 매출 및 권리금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올해 업종별 기상도를 정리해 봤다.
2. 외식·생활체육 관련 업종 ‘한파’
전체 33개 업종 중 권리금이 하락한 것은 12개 업종에 그쳤다. 이들 대부분은 불황이면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인다는 외식업종과 생활체육 업종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금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은 레스토랑.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매물들의 경우 월 평균 매출이 2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권리금도 지난해 1억9636만원에서 1억5414만원으로 4222만원(21.5%) 내렸다.
레스토랑은 1인 당 객단가가 3~4만원 선으로 여러 외식업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 소비력이 강한 2~4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이어서 매출이 갑자기 반 토막 나는 최악의 경우는 없지만 경기불황의 여파를 피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키즈카페 권리금이 1억5675만원에서 1억1660만원으로 4015만원(25.61%), 골프연습장 권리금이 1억952만원에서 8781만원으로 2171만원(19.82%)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내수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업종 선택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선호도 높은 업종은 머지 않아 포화상태에 도달하기 때문에 관련된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