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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12-19 조회수 : 1789
자영업자 대출액만 '10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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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1-12-19 조회수 : 1789
자영업자 대출액만 '100조원'

올해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이 창업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지만 사업자금을 은행 대출로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하나, 신한, 농협, 우리은행 등 5개 대형 금융기관의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1월 말 기준 102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조원 많은 것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1000억원을 자영업자에게 빌려줬지만 올해는 5조2000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2009년 2700억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던 신한은행은 2년 만에 10배로 늘어난 2조6000억원을 대출해줬다. 하나은행과 농협 역시 각각 1조원 이상 대출해 준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및 관련 업계에서는 자영업자 대출이 이처럼 급증한 것에 대해 은퇴자들의 창업 급증과 은행의 대출실적 과당 경쟁이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대출 받은 자영업자들이 원금과 이자를 제때 납입할 수 있을 만큼 수익을 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자영업자 수는 2005년 이후 매년 감소하다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연히 상권 내, 업종 내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일부 대박집을 제외하면 매출과 수익 역시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평가된다.

더구나 내수경기는 불황으로 인해 계속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 대출 받아 창업한 자영업자가 버티기 힘든 여건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오름세에 있다며 경고 메세지를 내고 있다. 대출 연체율이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에 있다는 것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무리한 대출은 점주 수익성을 갉아먹는 것은 물론 영업 무력감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사업자금의 자기자금 비율을 최소 60% 선으로는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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