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마트 브랜드 홈플러스가 편의점 브랜드를 런칭하고 가맹사업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편의점 가맹사업을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제출, 지난달 30일 최종 승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런칭한 편의점 브랜드 네임은 '365플러스편의점'.
대표자는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 설도원 부사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홈플러스는 편의점 시장 진출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았고 내부 TF팀을 꾸려 성수동 익스프레스 매장을 편의점 형태로 변형해 실험 운영해왔다고.
이에 따라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으로 3분된 편의점 시장에도 재편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된다.
연초부터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후 창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업종으로 평가되는 편의점 시장에 눈여겨볼만한 선택지가 늘어났기 때문.
특히 홈플러스는 대형 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관련 노하우가 충분히 쌓여 있는데다, 물류관리 부분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어, 사업 역량에 있어서는 기존 업체에 비해 부족한 게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홈플러스의 편의점 시장 진출에 따른 후폭풍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함에 따라 기존 빅3 업체들이 가맹자 이탈 방지 및 신규 가맹자의 지속적인 수급을 위해 가맹비를 낮추거나 점주와의 수익분배율을 재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아울러 '편의점 형태로 위장해 골목상권을 침범한다'는 시민단체 공세에 또다시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사업이 정착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는 상태. 기업형 수퍼마켓 시장 진출이 유통법과 상생법에 막히자 편의점으로 방향을 튼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점포라인 관계자는 "유통업계 강자인만큼 슈퍼와 편의점 사업 분야로 진출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 건의 경우, 단순한 사업 진출 이상의 의미를 여럿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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