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 수는 547만29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만명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관찰된 자영업자 수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지역 자영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인천/경기 지역 자영업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1월 99만9000명에서 96만4000명으로 3.5%(3만5000명) 줄었다. 반면 인천/경기는 25만2000명에서 29만2000명, 111만6000명에서 120만명으로 각각 4만명(15.87%), 8만4000명(7.52%) 각각 늘었다.
지역별 자영업자 수 증감에 차이가 발생한 것은 지난 1년 간 창업자가 급증하면서 경쟁이 극심한 서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수도권 지역으로 창업자들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주요 상권은 서울 못지 않은 매출과 수익성을 올릴 여지가 크고 서울보다 권리금 수준이 낮기 때문에 최근 매력적인 창업예정지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점포라인에서 소개해 큰 반향을 남겼던 수원역 상권이 대표적이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수도권 상권도 점차 고도화되고 있어 경쟁 또한 심해지고 있지만 지역 거주민들의 소비가 집중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며 '서울에 비해 투자비용 자체가 싸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불경기에 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