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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3-05 조회수 : 2200
자영업자 70%, "가업 승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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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일 : 2012-03-05 조회수 : 2200
자영업자 70%, "가업 승계 안한다"

일반적인 기업과 달리 자영업자들의 경우 자녀들에게 가업을 물려주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가 도내 159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충북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제하의 조사 결과, 자신의 사업을 자녀에게 승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3.8%가 "전혀 아니다", 47.8%가 "다소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70% 이상이 가업 승계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한 것.

이는 최근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업소 간 치열한 경쟁, 원가상승으로 인해 갈수록 줄어드는 수익성 등으로 사회적 위상이 낮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86.8%가 매우 어렵거나 다소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1년 간 실적을 보면 적자 내지는 현상유지가 고작이라는 응답자가 무려 89.3%나 됐다.

경영이 힘든 이유로는 동종업종 간 치열한 경쟁이 86.2%로 가장 높았고 치열한 경쟁의 원인으로는 상대적으로 진입이 용이한 도소매업이나 서비스업 창업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자의 78.6%는 올해도 경영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하는 등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도소매업종의 경우 그 비율이 평균보다 4% 높은 82.6%를 기록했다.

경영 여건의 개선을 위해 시급한 과제로는 대기업의 소상공인업종 진출 제한이 37.1%로 가장 많았다. 대기업의 자본력과 경쟁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 이어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25.8%), 소득세 인하(17.0%), 카드수수료 인하(13.2%)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책의 실제 이행상태를 점검하는 등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했고, 18.9%의 응답자가 소상공인 보호방안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국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영세업종 진출자제 등 대기업의 자발적인 보호 의지에 대해 그 실효성을 13.8%로 낮게 평가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부분. 기업이 편법으로 골목시장에 진출할 경우 영세 자영업자들은 대처수단이 전무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최근 일선 자영업 현장의 어려움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라며 "단순히 자금지원만 되풀이하는 단선적인 지원보다 자영업자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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